이공계 석·박사 학위소지자들과 연구기관을 원스톱으로 연결해 구인·구직정보를 제공, 원활한 인력조달을 통해 산·학·연의 연구개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급과학기술인력 상시중개체제가 구축됐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 인력지원팀은 인력수급 정보를 원하는 연구원과 연구기관을 e메일로 원스톱 연계시켜주는 과학인력 무료 복덕방인 사이버연구인력 중개시스템을 개발, 내달 1일부터 홈페이지(http://www.kosef.re.kr)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로는 처음으로 구인· 구직 희망자가 인터넷을 통해 원격등록을 하고 별도의 관리과정없이 양측의 조건이 맞는 경우 자동으로 연계되는 기능(push service)을 갖고 있으며 등록자관리 접속수, 조회수 및 사후결과까지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또 이 시스템은 양쪽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개발돼 구직자는일하고 싶은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구인기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뽑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과학재단측은 설명했다.
과학재단은 올해내 외국 관련사이트와도 접속시켜 연구원들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현 인력지원팀장은 “인턴에서부터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원은 물론 새로운 연구기관에서의 활동을 원하는 기취업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학자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간에 국내 최대규모의 고급두뇌인력을 중개하는 복덕방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급인력과 연구기관이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수많은 고급인력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구직자는 연구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고 구인기관은 연구개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