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3사 "e비즈로 불황 돌파"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주요 제화 3사가 불황타개책으로 e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화 3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내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화 및 온라인화를 통한 비용절감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 클라이언트/서버 전산환경을 웹환경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추세는 불황기에는 매출 성장보다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및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는 위기의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제화(대표 정순엽 http://www.kumkang.com)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구매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구매관련 업무 등 일부를 온라인화하고 전반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는 등 통합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계열사인 스프리스의 전산환경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웹환경으로 재개발하는 등 그룹사 전산환경의 웹화를 중장기적으로 검토중이다.

 에스콰이아(대표 이범 http://www.esquire.co.kr)는 대리점 전산화를 통해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계열사인 미스미스터의 대리점 개장에 맞춰 수주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2단계로 대리점 판매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3단계로 협력업체와의 시스템 연동을 추진해 주요 수요자, 공급자를 온라인으로 묶어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완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에 웹 POS 시스템 구축을 병행추진해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는 등 본사에서 직접 대리점 고객관리까지도 담당하는 방식도 고려중이다.

 이밖에도 엘칸토(대표 김용운 http://www.elcanto.co.kr)는 올해 안에 ERP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 자체 전산팀뿐만 아니라 외주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특히 제화와 핸드백 등의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엘사이버라는 자회사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등 e비즈니스 신규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