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업계에도 코마케팅 바람

 소형가전업계에도 코마케팅(co-marketing)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소형기기 전문업체인 필립스전자가 코마케팅 품목을 현재의 면도기에서 염색기기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내셔널 제품을 취급하는 렙테크도 신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수 있는 코마케팅을 처음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처럼 소형가전 업계에 코마케팅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저비용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양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5월부터 면도기의 면도크림인 필리셰이브 쿨스킨을 니베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필립스(대표 신박제 http://www.philips.co.kr)는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염색기기(컬러프리사이즈)의 판매확대를 위해 세계적 염색약 제조업체인 L사와 코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의 내셔널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렙테크(http://www.reptech.co.kr)도 최근 선보인 버블워시 판매를 위해 국내 최대 건강용품 생산회사인 LG생활건강과 코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렙테크는 앞으로 LG생활건강에서 Say 브랜드의 보디클렌저를 공급받아 버블워시와 함께 판매한다.

 이에 앞서 질레트코리아(대표 로비 제미슨)는 전동칫솔 판매과정에서 오럴B의 고급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입어 국내 전동칫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