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번 IMID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40인치 TFT LCD TV를 포함하여 노트북용, LCD 모니터용, 중소형 TFT LCD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98년부터 TFT LCD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온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는 신기술을 적용한 최신 제품들을 대거 출품하여 경쟁사 대비 최고의 기술과 품질수준을 갖춘 디스플레이 선두업체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40인치 TFT LCD TV는 벽걸이 TV시장에서 PDP와 경쟁이 예상되는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LCD TV용, 중소형 제품 등 총 20종의 LCD패널을 전시할 계획인데, 모니터용은 15인치부터 17, 18, 19, 21.3, 24, 28인치를 전시한다.
이중 15인치와 17인치에 적용된 스마트 LCD는 LCD 모니터의 모든 회로기능을 LCD패널에 통합한 신개념 디스플레이로서 두께, 무게의 혁신적 감소, EMI 절감 및 여러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연말경 스마트 LCD를 장착한 모니터를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9인치는 아직 판매가 되지 않고 있는 최신 제품이다.
24인치는 와이드 타입의 모니터 및 TV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28인치는 가로, 세로 해상도가 2048x2048개로 업계 최고의 해상도를 가진 제품이다.
노트북용 디스플레이로는 현재 시장주력상품인 14.1 울트라 슬림모델과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해상도 15UXGA/QXGA 제품 등 두께를 크게 줄인 제품과 초고해상도 제품을 전시하여 향후 제품 동향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이어 향후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인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IMT2000과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에 특화된 제품군을 다수 전시한다.
특히 휴대폰용 1.8인치, 2인치 컬러LCD와 PDA용 3.5인치 LCD분야에선 일본제품에 버금가는 해상도와 밝기를 지닌 소형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필립스LCD
지난 99년 LG전자와 필립스사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 http://www.lgphilips-lcd.com)는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저온 폴리실리콘(Poly-Si) TFT LCD부문에 소형 사이즈부터 대화면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14.1, 10.4인치 및 4.6, 4.0, 3.7, 3.5인치 등 노트북PC, PDA나 항공기 전자계기판에 널리 사용가능한 디스플레이군이다.
특히 14.1인치는 고해상도(UXGA급:1600x1200) 노트북PC용 제품으로 저온 폴리실리콘 기술에서 난이도가 높은 대화면화에 성공함으로써 중소면적에서 뿐만 아니라 대면적에서도 저온 폴리 TFT LCD 제품 전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0.4인치 제품은 일본 도시바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양산화에 성공한 모델로 제품 차별화에 의한 고부가가치를 달성하고 있는 제품이다.
4인치 제품은 200ppi(pixel per inch/인치당 화소수) 이상의 화소 밀도를 가짐으로써 기존 PDA용 제품에 비해 4배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진 제품으로 화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회로를 패널에 일체화해 회로 재료비를 대폭 절감한 특성을 지녀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업체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LG와 필립스라는 국적이 서로 다른 기업문화가 융합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모범적인 사례로 인식되는 LG필립스LCD는 디스플레이 양산에서 획기적인 공정수 감소 및 양산 수율을 조기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면적 제품뿐만 아니라 저온 폴리실리콘 TFT LCD로의 이전이 예상되는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LCD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얇은 필름형태의 터치스크린을 LCD 제조라인에서 함께 일체화시키는 기능성 LCD연구도 진행중이다.
LG필립스LCD는 차세대 액정시장의 주력인 LCD TV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15.1인치에 이어 20.1인치 TV제품을 조속히 양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세계 최대 크기인 29인치 와이드TV용 LCD 제품도 선보여 세계 LCD TV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m)는 이번 전시회에 디지털 TV용 최적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벽걸이TV(PDP:Plasma Display Panel)와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전계발광 디스플레이(유기EL)를 선보여 이 분야 세계 선두업체로서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지난해 4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대 사이즈인 63인치 고선명(HD:High Definition) PDP는 두께가 8.4㎝밖에 되지 않는 초박형으로 가로, 세로 화면비율이 16 대 9인 초대형 와이드 화면과 360칸델라의 밝기와 고선명 화질(1366×768)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TV방송 동시수신기능과 고화질 자동변환 기능, 자동 채널검색 등 간편조작기능, 한글자막방송, 한글사용자환경, 전용연결 단자를 통한 DVD 및 PC연결 기능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5년 PDP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SDI는 최근 천안에 연산 36만대 수준의 PDP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으며 대만의 ACER사와 1억5000만달러 어치 PDP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국내 최대크기의 8.4인치 풀컬러 AM유기EL은 저온 폴리(다결정) 실리콘 TFT 위에 저분자 EL막을 형성해 완전컬러를 구현한 제품으로 완벽한 색 재현성과 고화질의 동영상 대응은 물론 시야각에 제한이 없어 자연스러운 영상표시가 가능한 모바일용 첨단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SVGA급(800×600) 해상도와 119ppi로 지난 2월 소니가 발표한 13인치 SVGA급 컬러 유기EL의 해상도(77ppi)보다 월등히 높아 세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3년말부터 풀컬러 AM(Active Matrix) 유기EL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IMT2000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사는 지난 1월 설립한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SNMD)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PM(Passive Matrix) 방식의 풀컬러 유기EL 제품도 월 70만개씩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간판제품은 LG전자의 60인치 디지털 PDP TV는 지난 98년 10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주요 특징은 30인치 TV 4대를 합친 정도 크기의 와이드(가로, 세로 16 대 9 비율) 대화면이며, 세트화시 두께는 기존 동급 아날로그TV 대비 7분의 1 수준인 9.9㎝ 매우 얇고 기존 TV 대비 5배 정도의 HD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60인치 디지털 PDP는 세계에서 가장 화면이 큰 벽걸이TV인데 지난 5월부터 동제품의 양산을 추진함으로써 대화면 벽걸이TV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LG전자의 본격 양산판매 PDP제품인 40SD, 42SD 등의 제품들은 기존 일본 업체들이 세계 최소 두께로 표현해온 동급 PDP TV두께 9㎝보다도 얇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최적의 열유로 해석으로 방열팬을 사용하지 않아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타사의 PDP TV가 열방출을 위해 본체 뒷면을 냉각팬으로 도배한 구조에 비해 월등한 장점으로 인식된다. 도 일본산 동급제품과 비교해 화면밝기(휘도), 명암비가 우수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97년 국내최초의 40인치 PDP, 98년에는 세계 최대인 60인치 PDP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 99년 5월부터 40인치 PDP TV(1차 모델)를 국내에 출시하고 지난 5월 연 30만대 생산능력의 양산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벽걸이 TV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또 프로젝션 TV는 두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소형 평판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채택해 40인치에서 60인치까지의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005년 30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에서 PDP TV 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LG필립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TV용 LCD를 수급받고 15인치에서 30인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함으로써 세계시장점유율 15%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