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산업기술 개발사업이 국내산업계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했고 수출주력품목의 변화및 산업기술 고도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업자원부가 26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99년까지 중기거점개발사업에 정부예산을 총 3875억원을 투입, 2000년까지 해당 산업분야 매출을 투입액의 40배에 이르는 18조4000억원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87년부터 99년까지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에 총 6592억원을 투입, 99년까지 약 7조 5000억원의 매출을 발생해 투자대비 11배의 매출증대를 이룩했다.
또한 산자부는 89년부터 반도체, 92년부터 자동차, 90년부터 전자부품에 처음으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수출주력품목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국내 수출주력품목에서 이들 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사업 이후 상위품목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기술력도 기술개발사업 이전에는 선진국수준의 30%이던 것이 개발사업 후에는 82%로 향상됐고 국산화율도 33%에서 63% 높아졌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