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DVD산업 발전방안

발아단계를 벗어나기 시작한 DVD시장.

 황금열매를 맺어줄 거목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DVD단독으로 시장을 키워가기 어렵다. 하드웨어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 공동마케팅이 가장 시급하다.

 올해 초 추진한 공동마케팅 결과 수만대의 DVD플레이어와 DVD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DVD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관련, 최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 DVD업계가 참여하는 공동마케팅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또 DVD에 담기에 적당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현안이다. 서라운드 입체음향과 고화질 디지털화면, 다국어 지원 등 DVD 장점을 최대한 살릴 콘텐츠 개발이야말로 DVD부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DVD제작사가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어렵다면 전문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모색하는 방안도 타진할 만하다. 최근 DVD가 음악, 캐릭터, 교육용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하면서 DVD업계에 이들 콘텐츠제공업체와 공동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품질개선도 필요하다.

 현재 일부 국산 작품의 경우 특정 업체의 DVD플레이어에서 작동하지 않거나 음향 및 화질이 외산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현재 2만∼3만원을 형성하는 가격도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량판매와 생산을 통한 가격인하를 추진해야 한다. 관계전문가는 DVD가격이 1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대중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가격인하는 시장을 확대시켜야 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확대와 가격인하는 동시에 추진돼야 할 사항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