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창, 전기분해 이용한 수산소시스템 국산화.

 물을 전기분해시켜 만든 수소가스로 섭씨 3000도의 고열을 발생시키는 대체에너지시스템이 중소업체에 의해 상용화된다. 흥창(대표 손정수 http://www.hungchang.com)은 물을 전기분해할 때 나오는 산소와 수소를 분리수거해 산업용 연료로 제공하는 수산소 가스발생기 ‘Hydrogen MAX’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폭발위험성이 높은 산소와 수소가 뒤섞이지 않고 따로 수집되기 때문에 일반 공업용 수산소 발생기에 비해 안전성이 뛰어난 것이 특색이다.

 물만으로 시간당 3000리터의 가연성 가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LPG를 사용하는 일반산업체의 난방연료비에 비해 최대 70%까지 경제적이다. 특히 산소와 수소의 혼합비율을 바꿔 가열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귀금속 세공이나 금속판의 브레이징 용접에도 적합하고 유지비가 저렴해 LPG사용업체가 수산소 발생기를 구입할 경우 1년이면 투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흥창은 지난 99년부터 안정성이 높은 분리형 수산소 발생기를 연구해왔는데 이번에 ‘Hydrogen MAX’ 개발을 계기로 귀금속, 유리가공, 순간온수기, 소각로 등 LPG가스를 이용하는 특수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흥창측의 한 관계자는 물을 통해서 나온 수소와 산소는 수증기로 완전연소되기 때문에 그을음과 공해물질이 없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며 해외시장 수요도 연 40%씩 성장하고 있어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