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1]IMID2001 어떻해 치러지나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 2001’의 주요 행사는 크게 학술대회와 전시회, 그리고 한국전자디스플레이 대상 시상식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날 오전 9시에 메인 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IMID 2001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제 막 발걸음을 떼는 IMID 2001 행사개최를 축하하는 이 자리에서는 이희범 산자부 차관의 격려사와 전자신문사 김상영 사장의 축사에 이어 구자홍 LG전자부회장을 대신해 백우현 LG전자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10시부터는 제 1회 한국전자디스플레이대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우수 기술과 논문 및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동시에 국산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한국전자디스플레이대상의 선정위원들은 1회 대상 수상자로 ‘8.4인치 풀컬러 유기EL’을 개발한 삼성SDI의 정호균 상무와 ‘AC형 PDP 구동시에 발생되는 무효전력 손실을 줄이는 회수 회로’를 발표한 황기웅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80년대 초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에 몸담으면서 20여년간 왕성한 활동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이 뿌리를 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김정배 전 삼성SDI 대표는 공로상을 수상하며 FPD용 인라인코터를 개발한 한국DNS와 강유전성 액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미국 켄트대학의 쿠마 교수가 우수상을 받는다.

 시상식이 끝나면 ‘액정 신기술’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진 첫번째 논문발표 세

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 일정이 시작된다.

 학술대회에서는 발표 및 포스터 전시형식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액정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브라운관(CRT), 유기EL, 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 디스플레이 재료·부품,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등 디스플레이 각 분야에 걸쳐 총 244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국내 발표 논문이 200여편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 논문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준 높은 논문들이 많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능동형(AM) LCD’ ‘PDP’ ‘유기EL’ ‘FPD 개발 로드맵과 시장 동향’ 등의 주제에 대해서는 특별 세션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30일 오후 3시 20분부터는 로비에서 100여건이 넘는 논문이 포스터 형태로 전시돼 참관객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연구논문을 살펴보면서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EXCO내 1층 전시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총 48개 업체가 참가, 139개 부스에서 자사가 개발한 장비 및 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업체들은 차세대 신제품들을 대량 선보이는 데 특히 눈여겨 봐야 할 제품은 삼성전자가 출품한 세계 최초의 40인치 LCD TV와 삼성 SDI의 8.4인치 풀컬러 유기EL 패널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세계적인 업체에 앞서 개발한 신개념의 제품으로 전시회 출품을 통해 전세계에 국내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비 및 재료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DNS의 인라인코터 장비와 우영의 EEFL을 이용한 신개념 백라이트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29일 오후 6시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총회가 열리며 7시부터는 한·미·일·대만 업계 간담회가 있다. 30일 오후 6시 30분에 4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연회에는 서울대 이신두 교수의 사회로 300명의 국내외 IMID 2001 참석자가 함께 할 예정이며 포스터 형태로 전시된 논문 중 우수작품을 뽑아 시상한다.

 한편 31일에는 오전·오후 2회에 걸쳐 IMID 2001 참석자 중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구시내관광을 계획하고 있어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