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채널 한광택 사장

 “사이트 인기도를 조사하는 일은 웹을 평가하는 첫 작업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순위정보만으로는 웹사이트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사이트 순위에서 접속속도, 사이트 정보제공 나아가 온라인 광고효과까지 종합적으로 알고 있을 때 사이트의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순위평가 사이트 랭키닷컴(http://www.ranky.com)을 운영하는 미디어채널의 한광택사장(37)은 정확한 사이트 평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가방법론이 중요하며 자체 솔루션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채널이 다른 순위평가 사이트와 비교해 조사결과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나름의 회사 색깔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그만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채널은 조사를 위해 자체 개발한 ‘네비’라는 지능형 웹가이드를 통해 네티즌의 사용패턴을 수집합니다. 지금까지 네비를 다운로드한 패널 수만도 4만명에 달합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일 것입니다. 네비를 비롯해 웹 설문 솔루션, 광고 솔루션, 광고 서버 등 사이트 평가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기술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자랑하는 한 사장은 실제로 1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사이트 측정에 필요한 종합 사이트 평가 솔루션 ‘알라딘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알라딘 시스템은 지능형 광고 서버 ‘아토아’, 웹 설문 솔루션 ‘사비’, 순위측정 가이드 ‘네비’, 광고 검색엔진 ‘웹 스파이더’로 구성돼 있다. 아토아는 NT·리눅스·유닉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광고 계획에서 결과보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사비는 다양한 종류의 웹 설문조사가 가능하다.

 “알라딘 시스템은 웹사이트 평가, 온라인 광고 집행에 필요한 고객성향, 각 기업의 웹마케팅 구현에 필요한 컨설팅 자료를 제공합니다. 웹사이트 분석결과, 웹 설문조사와 결과, 온라인 광고 집행과 결과를 한눈에 처리할 수 있는 셈이죠. 이같은 시스템 구현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미디어채널을 창업하기 전 다우기술에서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마케팅하면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했다는 한광택 사장은 “미디어채널을 단순한 웹사이트 평가업체가 아닌 기술력을 갖춘 종합 온라인 마케팅 업체로 육성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