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카드 사용자가 별도의 사인이나 암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으며 카드 분실에 대한 걱정도 사라질 전망이다.
정보보안 솔루션업체인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 http://www.senextech.com)는 28일 세계 최초로 홍채인증시스템과 기존 신용카드 조회 기능·결제 기능을 결합한 신용카드 단말기 ‘트루아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채인증시스템을 이용한 출입문 통제시스템이 상용화된 적은 있으나 신용카드 결제 기능과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트루아이는 지문인식 등 다른 생체인식 장비에 비해 인식률이 뛰어난 비접촉 방식의 홍채인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홍채 영상 특징 추출의 결과값이 세계 최소 크기인 128바이트로 높은 인식률을 제공하며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했을 때나 밤에도 인식률이 높다. 또 IMT2000에 탑재할 경우 홍채로 신분 확인 후 무선인터넷으로 안전하고 손쉽게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백화점·인터넷쇼핑몰·병원 등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사진 확인이나 서명 절차 없이도 특수 카메라로 추출한 눈의 홍채 값만으로 신분을 확인해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넥스테크놀로지는 ‘트루아이’를 2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보안기기전(ISC NY)2001’에 출품, 이달 말부터 본격 공급에 나선다. 또 뉴욕 전시회의 성과에 따라 트루아이 공급을 미국을 비롯한 유럽·중국·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종 사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용카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인터넷쇼핑몰 활성화 및 사이버아파트 시장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채인식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시스템을 금융기관·국가기관·인터넷쇼핑몰 등에 적용해 집에서도 홍채용 웹카메라로 인증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