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저장기술-관련분야

저장 기술과 관련이 있는 분야는 청색 레이저, 3차원 저장 기술, 홀로그램 저장 기술, 분광 홀 굽는 기술, 디지털 집중화, 집중 하전(荷電)입자 빔, AVHDD, 초고속 응용제품용 E디스크, 저장장치의 소형화, 거대 광자기(GIGAMO: gigantic MO)등이다.

◇청색 레이저=파장이 820나노미터인 적외선 레이저는 CD의 비트 크기를 결정해 준다. 밀도가 더 높은 DVD의 적색 레이저는 파장이 650나노미터다. 연구원들은 현재 파장이 410나노미터고 DVD의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청색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어서 이를 사용하는 DVD가 1∼2년 이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청색 레이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휴렛패커드 SDL, 제록스 등이다.

◇3차원 저장 기술=데이터를 추가로 저장하는 데 3차원 방식을 사용한 것은 새

로운 일이 아니다. 거의 초창기부터 자기 디스크 드라이브는 자기헤드가 데이터를 동시에 스캔하는 데이터 디스크 스택 기능을 갖고 있었다. 다층 광 디스크가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반사된 레이저광이 디스크의 여러 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왜곡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C3D가 개발중인 형광물질을 이용한 다층 광 디스크는 레이저광이 디스크의 피트와 홈에 있는 형광물질을 비춰 형광물질에서 나오는 빛이 여러 층을 통과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올해 저장 밀도가 제곱인치당 124기가비트인 140기가바이트 용량의 ROM디스크를 발표하고 오는 2008년까지 저장 밀도가 제곱인치당 1000기가비트 되는 디스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홀로그램 저장 기술=광 저장 매체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CD, DVD, HDD 등 기존 매체의 성능을 능가할 수 있는 홀로그램 기술의 개발을 장담해 왔다. 홀로그램은 테라바이트의 용량에 초당 메가바이트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저장 기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것은 레이저광을 이용해 크리스털에 정보를 3차원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용량이 세제곱센티미터당 몇 테라바이트에 이른다. 미국의 벨연구소가 새로운 광 폴리머를 개발해 이를 바탕으로 이메이션과 함께 홀로그램 디스크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IBM과 독일 바이엘도 각각 홀로그램 디스크를 개발중에 있다.

◇분광 홀 굽는(burning) 기술=이 기술은 광 저장 기술을 홀로그램 차원을 훨씬 뛰어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저장 용량을 페타바이트급으로 높이고 접속시간도 현재의 광 저장 기술보다 1만배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이것은 레이저광이 물질에 닿을 때 그 물질에 있는 전자의 에너지 수준이 높아졌다가 전자 에너지가 본래 수준으로 떨어질 때 전자가 광자(光子)를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로 물질이 레이저광에 반응을 일으킬 때 분광에 ‘홀’이 나타나고 여기에 1비트의 정보를 저장하게 해준다. 연구원들이 이 기술을 홀로그램 시스템과 결합하는 방법을 개발중인데 만일 성공한다면 잠재력이 매우 큰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는 극저온에서만 작동하지만 앞으로 10년 이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집중화=만일 저장 매체가 하나로 집중된다면 어느 응용 제품에나 사용할 수 있는 DVD 디스크가 될 것이다. DVD RAM은 영화를 녹화, 재생할 수 있으며 DVD 오디오는 CD, CDR, CDRW 등 다른 매체 대신 음악 녹음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DVD RAM은 표준 온라인 및 데이터 백업 저장 장치가 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주요 저장 장치가 될 것이다.

◇집중 하전 입자 빔=레이저광의 파장이 650나노미터인 적색 레이저나 800나노미터의 적외선 레이저에서 파장 410나노미터의 청색 레이저로 이행함에 따라 광 디스크의 용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또 자외선 레이저가 개발되면 저장 밀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IBM 연구소가 노만사와 제휴, 청색 레이저보다 파장이 12분의 1밖에 안되는 50나노미터 레이저광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120㎜ 디스크에 165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관련 분야는 AVHDD, E디스크, 저장 장치의 소형화, 거대 광자기 등이 있다. 컴퓨터용으로 시작된 HDD가 가전으로 그 적용분야를 넓혔고 앞으로는 비디오카세트 분야로 영역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비트마이크로 네트웍스가 개발한 E디스크는 겉모양은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 비슷하게 생겼으나 그 안에는 디스크가 있는 것이 아니고 불휘발성 고체소자들이 진열돼 있다. E디스크는 가격이 HDD보다 훨씬 비싸지만 접근시간이 HDD보다 100배 빠른 0.05밀리초다. 거대 광자기는 일본 후지쯔와 소니가 개발한 것으로 기존 광자기보다 용량이 두 배 이상 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