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를 이을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기EL 분야에서는 국외논문 6편을 포함해 구두발표 17편과 포스터 16편 등 총 3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는 PDP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논문 수다. 행사 마지막날 유기EL 분야만을 위한 특별섹션이 마련될 정도로 유기EL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발표되는 논문도 패널 3편, 고분자 재료 6편, 저분자 재료 10편, 전극 및 계면 연구 5편, 구동회로 3편, 유기 TFT 4편, 기타 2편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해 유기EL의 핵심기술 및 주변 요소기술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의 마크 톰슨 교수는 유기EL소자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재료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저분자 유기 인광 재료의 합성과 특성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색 인광 재료에 대한 연구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다.
저분자 유기EL 재료 연구에 주력하는 일본 이데미쯔 코산(Idemitsu Kosan)의 히사히로 히하시(Hisahiro Hihashi) 박사는 고효율 청색 유기EL재료에 대한 발표와 함께 청색 EL소자와 색변환층을 사용한 풀컬러 유기EL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 독일 코비온의 올라프 겔슨 박사는 고효율 고분자 EL재료의 합성과 양산 방법에 대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효영 박사는 플루오렌 유도체를 포함한 고효율 청색 EL 고분자 개발결과를 발표한다.
전류구동기술이 관건인 유기EL 구동회로 분야에서는 엘리아테크의 고영욱 박사가 Mo/ITO 구조의 양극을 사용해 유기EL소자의 구동 전압과 휘도를 향상시킨 결과물을 발표하고 서울대 이종덕 교수팀은 CMOS 로직을 이용한 능동구동 고분자 EL용 드라이버 회로 설계방법을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는 유기 박막트랜지스터 분야에서는 홍익대 김영관 교수, 동아대 송정근 교수, 고려대 주진수 교수가 발표하며 영남대 박진호 교수와 홍익대학교 최종선 교수는 유기EL소자의 특성 향상을 위한 ITO 표면처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밖에 인하대 이창희 교수가 유기EL소자의 발광층에 형광색소를 도핑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8.4인치 풀컬러 능동형 유기EL 디스플레이로 산업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삼성SDI는 제품 개발과정 발표와 함께 직접 데모를 펼치
며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