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10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이 코스닥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IT종목 중 실적호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한빛증권은 지난 7월 거래소에 투입된 국민연금이 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실적이 우량한 시가총액 상위 IT종목을 집중 매수해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을 방지했다며 이같은 상황이 코스닥시장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증권은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IT종목군 중 지난 상반기 실적이 우수한 KTF, 휴맥스, 한국정보통신 등을 강력 추천했다. 표참조
KTF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2조20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1523% 증가한 1134억원을 달성했다. 휴맥스도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92.7%, 153.5% 증가한 1102억5900만원과 362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정보통신, 코리아링크, 모디아소프트 등이 각각 143.2%, 42.7%, 37.9%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여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송창근 한빛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코스닥시장에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코스닥시장도 단기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을 띠게 될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이 지수를 방어하는 사이 발빠른 순환매가 예상돼 실적호전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