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벤처기업이 숙취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를 주원료로 숙취해소 기능성 음료를 개발했다.
대구대학교 문혜연 교수(식품·생명·화학공학부)가 지난 3월 창업한 파이토케미칼은 최근 헛개나무의 추출물을 활용, 숙취해소를 도와주는 기능성 음료 ‘모닝콜’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모닝콜은 헛개나무를 조직별로 구분한 다음, 생화학적 방법과 생리학적인 방법을 통해 효능을 분석한 뒤 생약재 5종을 혼합해 만든 음료다.
파이토케미칼은 모닝콜의 효능검증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동물실험과 남녀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식 임상실험을 거쳤다.
문 교수는 “모닝콜은 술을 먹은 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숙취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신속하게 분해, 숙취현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파이토케미칼은 올 하반기 약용식물인 당과 도라지의 추출물을 이용해 기능성 건강보조제를 후속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이 회사는 현재 박사 2명, 석사 2명 등 5명의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대 지역연구센터(RRC)로부터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문의 (080)369-3993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