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색깔을 갖는 바이오컨설팅업체로 입지를 굳히자.
바이오벤처의 성공적인 시장진출과 수익모델 확보를 돕는 바이오컨설팅 전문업체들이 해외 네트워크 구성,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 노하우 전수 등 특정분야로 특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벤처의 설립과 경영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벌여온 컨설팅업체들은 특정분야의 전문화를 통해 초기단계를 넘어서 연구성과의 제품화 단계에 있는 바이오벤처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바이오서포트(대표 강호경 http://www.bio-support.com)는 외국에 수출을 원하는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과 유럽연합(EU)의 EMEA 승인에 초점을 맞춰 컨설팅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제약과 바이오벤처를 직접 방문해 ‘FDA·EMEA 승인 절차 및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오서포트측은 제일제당·녹십자·종근당·한국쉐링·웰화이드코리아 등의 국내외 제약회사 및 유진사이언스·크레아젠·한스바이오메드·미지바이오텍·팍스바이오젠 등 바이오벤처 100여 업체가 이미 FDA 및 EMEA 승인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았으며 일주일에 5개 업체 정도를 실시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바이오포털사이트 바이오텔넷을 개설하고 정보 서비스 및 컨설팅 사업에 뛰어든 바이오텔넷(대표 이진복 http://www.biotelnet.com)은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바이오 파트너링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바이오텔넷은 미국의 바이오·제약 분야 전문 컨설팅 기업인 QED테크놀로지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획, 자금조달, 거래, 지적재산권 전략, 경쟁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큐비아(대표 정성욱 http://www.incubia.co.kr)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사업부의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바이오폴리머를 이용해 고객사의 제품에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작업으로 특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인큐비아는 고분자 수용성 키토산 원료를 바이오벤처인 라이스텍의 기능성 쌀 개발의 원료로 공급키로 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라이스텍의 기능성 쌀을 국내 유수의 식품업체인 오뚜기에 납품할 수 있게 했다.
바이오서포트 강호경 사장은 “근래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계에서는 바이오분야가 활성화됨에 따라 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 꼭 승인을 받아야 하는 FDA와 EMEA 승인에 무척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거의 모든 업체가 승인받기 위한 접근방법들을 명확히 알고 있는 회사가 없어 이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