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실시예정인 무선인증 서비스용 11개 무선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규격안이 마련됐다. 또 최상위 공인인증기관(루트 CA) 서버시스템 구축도 완료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이어 4개 공인인증기관의 무선PKI 인증시스템 구축작업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선인증 서비스 부문의 공인인증기관 지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 http://www.kisa.or.kr)은 29일 무선인증서 관리프로토콜, 무선 응용계층 보안프로토콜, 무선 전자서명 인증서 프로파일, WTLS(Wireless Transport Layer Security)인증서 프로파일, 무선 전자서명 인증서 OID(Object IDentifier) 등 11개 무선PKI 기술규격을 마련한 데 이어 인증서비스 관련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규격을 연내에 표준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ISA는 또 최상위 공인인증기관 서버시스템 구축완료와 함께 공인인증기관 실질심사에 필요한 평가기준 및 지침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평가지침 후 공인인증기관의 실질심사 요청이 있으면 엄정한 실질심사를 통해 공인인증기관을 지정할 방침이다.
KISA 이재일 인증관리팀장은 “11개 무선PKI 기술규격과 최상위 공인인증기관 서버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는 공인인증기관 지정 실질심사를 위한 정보통신부의 지령만 남았다”며 “이동통신 3사의 무선인증 서비스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인인증기관들도 WPKI 기술규격안 마련과 루트CA 서버시스템 구축과 때를 맞춰 무선PKI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강영철 http://www.signgate.com)의 경우 KTF·SK텔레콤·LG텔레콤·케이사인 등의 시스템 구축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정보인증은 또 이들 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곧바로 무선인증 서비스 부문 공인인증기관 심사를 KISA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증권전산(대표 허노중 http://www.koscom.co.kr)도 PDA 등 무선 인터넷기반 증권거래시장을 겨냥해 왑(WAP) 및 MME(Microsoft Mobile Explorer) 지원용 무선PKI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금융결제원은 무선PKI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방안을 마련중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