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엔 쓸데없는 일이 왜 그리 많습니까?=기업문화, 노사문화, 생산문화 등 우리 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불합리한 절차들을 지적하고 있는 책. 이 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인 샐러리맨의 생활을 생생히 그려내며 우리 기업의 모순점을 찾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노사간의 신뢰,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는 것, 능력에 따라 평가하고 대우 받는 것 등 기업의 기본적인 문화들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같은 업무와 같은 상황에서 유럽기업과 한국기업의 대처와 업무 시스템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기본적인 기업문화와 기업에 만연한 쓸데없는 일들만 없애버리면 우리의 경쟁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한성 지음, 지식공작소 펴냄, 8500원
◇물류가 돈이다=물류의 중요성과 물류의 모든 것을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한 책. 물류의 개념이나 철학적 배경과 같은 딱딱한 주제를 알기 쉬운 예제와 비유로 설명하고 있어 유통에 대해 잘모르는 일반인들도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와 물류를 비롯해 돈이 되는 물류경영 기법 및 택배 물류 문화, 물류 개선과 개악의 실제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기업 경영에서 물류는 조달,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 반품, 수금에 이르는 통합적인 기업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물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있다. 또 물류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작은 것을 실천하는 일이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임을 역설하고 있다. 한상원 지음, 동방미디어 펴냄, 9000원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낡은 습관과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언어와 행동의 변화를 권고하고 있는 책. 정신치유 프로그램인 ‘행복으로 가는길’을 개발한 저자는 이 책에서 몸과 마음의 관계를 비롯해 개인적 경험과 문화적 전통이 어떻게 한 인간에게 자기 정체성을 부여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사람이 언어가 현실을 묘사한다고 보고 있지만 저자는 언어가 현실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즉 인생은 언어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기분, 감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평소 자신의 언어와 행동 혹은 삶의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하고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튜 버드 외 지음, 이상원 옮김, 청림출판 펴냄, 1만원
◇디지털포스코=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디지털 경영혁신 프로젝트 추진기. 이 책은 1999년부터 올해 7월까지 30개월간 추진해온 포스코의 디지털 경영 혁신을 소개하고 있다. 원료 구매에서부터 제품 판매까지의 모든 업무 과정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고,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근간으로 하는 e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을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포스코는 종전에 비해 판매계획 수립 기간을 60일에서 15일로 단축했으며 주문 소요 기간을 30일에서 14일로, 신제품 출시 기간은 4년에서 1.5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경영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놀랄 만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도 않은 미국기업의 사례에 의존하던 국내 기업들에 그 무엇보다도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포스코 PI 프로젝트 추진팀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