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치는 디지털산업의 창조와 성장을 가능케 하는 열쇠다.
이 장치의 시장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인터넷 및 디지털 네트워크로서의 PC·디지털TV, 디지털방송, 3세대 디지털 이동터미널 등이다.
인터넷 사용자는 2005년께 7억명에 이를 것이며 세계적으로 디지털 방송이 확산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도 2005년께 2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9년의 5배 수준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대됐다. 밝기와 해상도가 높아야 하는 대신 전력소모는 적어야 한다. 또 대화면이면서도 얇고 가벼워야 하며 저비용도 필수다.
시장별로 보면 PC에선 LCD가, TV에선 PDP가, 그리고 이동통신에선 유기EL이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
제품간 가격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인치당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해 LCD와 CRT의 가격 차이는 4배였으나 2005년엔 2.7배로 좁혀진다. PDP와 LCD프로젝터의 가격 차이도 지난해 1.9배에서 2003년엔 1.4배로 줄어든다. 성능 향상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LCD의 경우 현재 20∼30인치에 밝히 250니트(nit), 응답속도 25㎳인데 미래엔 40인치, 500니트,10㎳가 될 것이다. 인치당 부품비용도 현 20달러에서 10달러로 낮춰야 할 것이다. CRT의 경우 완전평면과 해상도를 높이는 게 기술적 과제로 떠올랐다.
디지털TV용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PDP의 기술적 한계는 고비용과 과도한 소비전력 등이나 점차 개선될 것이다.
147달러에 이르는 인치당 비용은 2003년 100달러, 2005년 50달러로 낮아질 것이다. 전력소모도 280W에서 200W, 150W로 낮춰질 것이다.
3세대 및 디지털 이동통신단말기용 디스플레이는 현 주력인 STN LCD가 2005년 이후 퇴조하는 대신 TFT LCD와 유기EL이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는 CRT는 물론 LCD, PDP, 유기EL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메이저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