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1-FPD 시장전망

 오는 2006년이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시장규모가 브라운관 시장규모를 앞지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탠퍼드리소스(SRI)의 폴 세멘자 이사는 30일 대구전시컨벤션센테에서 열리고 있는 IMID 2001 특별세션에서 “오는 2006년에는 능동형(AM) LCD 시장규모가 418억4100만달러에 이르면서 브라운관(CRT)의 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폴 세멘자 이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모니터용 TFT LCD가 2003년에 노트북용 시장규모를 넘어서고 2006년에는 전체 LCD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LCD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멘자 이사는 15인치 이하 TFT LCD 가격이 이미 바닥을 쳤다면서 LCD 모니터의 수요진작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부터 점차 줄어들면서 4분기에는 오히려 수요가 공급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막 양산의 첫발을 내딛은 PDP에 대해서는 양산라인 안정에 따른 수율향상으로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면서 2003년에 가정용 대형TV시장이 업무용 시장을 능가해 본격적인 PDP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IMID 2001에서 최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기EL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아직 표준화된 생산기술이 없기 때문에 어떤 업체든지 획기적인 기술을 내놓으면 선두업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료에 관한 원천특허를 가진 코닥과 8800건의 유기EL 관련특허를 보유한 일본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특허소송에 나설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2006년 이후에도 CRT가 싼 가격과 안정된 품질을 무기로 여전히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