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기사

 『전산쟁이에서 학습 컨텐츠 수호자 된 돌연변이』

 학습 컨텐츠에 관한 나의 꿈과 비젼…

 류칠수(컴리빙닷컴 대표이사, csryu@comliving.com)

 

 

 `큰 거 한 방 터뜨려 보겠다`고 프로그램 개발에 미쳐 날뛰던 내가 e-Learning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5년 늦가을이었다.

 그 시절 교육공학 전공자들과 함께 웹 기반 학습 컨텐츠를 개발하며 내가 가졌던 최초의 궁금증은 전자서적과 학습 컨텐츠와의 차이점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아직도 풀지 못한 나의 숙제로 남아있지만…..

 지난 몇 년간 학습 컨텐츠를 개발해 오면서 나는 어디에선가 제작된 학습 컨텐츠를 평가할

 때 외적인 부분과 『형식과 요소를 갖추었는가』 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정말 학습이

 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여기서 『학습이 되는지』란 말의 의미에 대한 나의 소신은 『제시된 절차에 따라 진행할 때 학습자가 그 자신 스스로 무엇인가를 숙지해가고 있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으흠∼` 정도의 느낌이 아니라 `아하∼ 그렇구나. 이걸 몰랐네!` 정도의 마음 속에 탄복이 나오며 그 사실을 빨리 실무, 즉 실제 생활에 적용시켜 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학습자가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여 컴리빙닷컴이 만든 학습 컨텐츠로 학습을 한 후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얻지 못했다면 우리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우리 컴리빙닷컴 개발자들에게 제작 후 꼭 이러한 평가를 스스로 해 보도록 권유한다.

 나는 우리 나라 수 많은 개발자들의 노력으로 설계된 다양한 방법의 학습 컨텐츠는 결국

 우리 국민들을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율학습으로 이끌어 언젠가 우리나라를 지식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때문에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우리 나라에서 개발자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끝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이 갖추어진다면,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세상에 물려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 나라의 우수한 학습 컨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을 곧 현실로 만들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전 세계 인구의 지식 습득을 가장 많이 지원하는 은사의 나라 한국! 정말 멋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