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의 디지털교통도시 구축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최근 로티스(대표 신영달)와 ‘부산시교통정보수집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로티스는 노측 통신시스템인 비콘을 사용해 도우미차량(probe car)과 신호등·가로등에 설치된 위치비콘, 그리고 권역별 통신비콘에 의해 차량의 실제 주행속도 자료를 수집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로티스는 시 전역 왕복4차로 이상 모든 도로와 인근지역인 김해·양산·마산·창원·울산 등의 연결도로, 왕복2차로 일부 도로에 위치비콘 5000개와 통신비콘 500대 이상을 설치하고 도우미차량 5000대 이상을 운행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된 교통정보는 2002년 월드컵대회 기간부터 인터넷·ARS·가변정보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게 되며, 시내 간선도로의 교통정보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함으로써 향후 교통정책의 과학화를 도모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된다.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도입으로 부산시는 교통정책의 실증적인 자료를 확보해 교통정책에 대한 정확한 사전·사후평가가 가능하고 운전자는 사전에 최적경로 및 주변가로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부산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