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업협동조합, `병영내 게임 보급사업` 확대 추진

 군 장병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를 위해 병영 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게임제작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정률)은 그동안 일선 부대에 아케이드 게임기를 설치 운영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인 결과 군 장병들의 호응이 좋아 이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작업협동조합은 전국의 군부대에 아케이드, PC, 온라인 게임 등을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병영내 게임기 보급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협동조합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군부대에 딸린 휴양소, 콘도, 호텔, 상가 등에 PC방을 만들어 이곳에서 장병들이 PC 게임, 온라인 게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부대에 어울리는 게임을 직접 개발,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군부대측과 공동으로 모의 전투 수준의 시뮬레이션 게임도 개발할 방침이다.

 조합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케이드 게임 업체 5개사를 비롯, PC 및 온라인 게임업체 5개사 등 총 10개사를 선정하게 되며 이들 업체는 조합원의 자격으로 게임기를 현물출자하고 발생한 수익은 출자액에 비례해 분배받게 된다.

 조합의 김정률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병영내 신세대 군장병들에게 건전한 게임을 즐기도록 함으로써 심신의 피로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해군과 공군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