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연도 B2B 시범사업 조만간 결판

 

 2차연도 B2B시범사업의 범위와 현금출자 규모를 두고 산자부와 갈등을 빚어온 조선·철강 등 전략업종이 산자부 및 참여 기업간 막판 조율을 거치고 있어 조만간 사업진행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8월 24일 13면 참조

 2일 B2B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산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관계자는 “견해차를 보인 일부 업종에서 주관사인 협회를 통해 2차연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해오는 등 긍정적으로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현금출자 규모를 두고 대립해온 조선업종의 경우 산자부가 조선 4사가 제시한 1000만원 출자 증액을 수용하는 대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부품표준화 과제의 범위확대 내용을 2차연도 사업계획서에 명기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수일 내로 이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선소의 사업비 부담금은 각 사당 4000만원의 현금출자로 총 1억6000만원이 됐으며, 인건비 위주의 현물 출자액인 4억5000만∼5억원을 포함해 총 6억1000만∼6억6000만원에 이른다.

 완제품 표준화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철강업종의 경우 참여기업 10개사중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찬성하면 2차연도 사업을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4개사가 찬성의사를, 1개사가 반대의사를 밝혔으며 포스코를 비롯한 5개사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유통정보센터 외에 민간기업의 참여 없이 2차연도 사업을 계획했던 유통업종도 3개 업체가 현재 참여의사를 밝히고 내부 결재를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민간기업이 2차연도에 참여할 경우 유통업종은 센터 출자금 1억원을 포함, 민간출연금이 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