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WAS 대반격 나선다

 외산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WAS 업체들이 최근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국산 WAS의 세력확대가 점쳐진다.

 티맥스소프트, 인프론테크놀로지, 쉬프트정보통신, 엑스온시스템 등은 최근 WAS 전략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가 하면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WAS 사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BEA, IBM 등 외국계 업체가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국내 WAS 시장에서 지속적인 제품기능 보강과 다각적인 상품전략,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국산 WAS의 점유율을 40%까지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퍼시스턴스사의 WAS인 파워티어를 공급해온 인프론테크놀로지(대표 김유진)는 오는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자체 개발 WAS인 웹타이드를 선보이고 국산 WAS 사업을 강화한다. 웹타이드는 인프론테크가 지난 6월 미국 퍼시스턴스사로부터 확보한 파워티어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EJB/J2EE 기반의 WAS로는 최신 아키텍처와 기능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인프론측의 설명이다. 인프론테크는 웹타이드 사업을 전략부문으로 설정하고 WAS사업의 무게중심을 파워티어에서 웹타이드로 서서히 옮겨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COO와 CTO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개발에서 영업, 마케팅에 이르는 WAS 사업의 체계적인 틀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국산 WAS사업을 벌여온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 역시 지속적인 제품 전략을 통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쉬프트정보는 지난 5월 MS 닷넷 플랫폼 기반의 WAS인 토인비 엔터프라이즈 4.0을 내놓은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어떤 기간시스템과도 운영 가능한 클라이언트용 하이브리드 제품인 야누스 액티브 엔터프라이즈를 내놓고 다양한 수요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야누스는 화면단위 개발시 JSP로 한정됐던 기존 WAS 제품군의 제약점을 극복했으며 WAS없이 독자적인 운영도 가능해 쓰임새가 넓다는 것이 쉬프트측의 설명이다. 쉬프트는 10명 가량의 야누스 전담팀을 배치해 사업전략 수립과 사전영업 등에 나서고 있으며 IBM 시스템 공급사 등 관련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엑스온시스템(대표 김무호)은 WAS 기반의 다양한 사업확대를 모색하면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온시스템은 웹프레임을 통한 WAS 사업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엔진으로 EAI 등 기업통합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현재 ETRI와 공동으로 코바기반 JMS(Java Messaging Service)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를 웹프레임 WAS에 붙여 기업통합 수요발굴에 나선다는 계획. 이와 함께 모바일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시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국산 WAS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는 지난 상반기 제우스 2.0을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차세대 WAS 제품인 제우스 3.0을 선보이며 제품 전략에서 앞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맥스는 올해 매출의 절반가량을 WAS 제품군으로 달성하는 등 BEA 등과 함께 WAS 시장의 주도그룹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