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제노믹스-삼성물산 공동으로 생물정보학 소프트웨어 출시

 생물공학 벤처기업 팬제노믹스(대표 강창율 http://www.pangenomics.com)와 삼성물산 바이오팀은 이달 중순부터 캐나다 팬제노믹스 자회사인 제놉스(대표 유한석)가 개발한 생물정보학 응용 프로그램인 ‘엔젠TM’을 국내에 도입, 판매한다.

 엔젠TM은 인터넷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서비스공급(ASP) 방식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형으로 출시돼 소비자 요구와 예산에 맞게 고성능 생물정보학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병렬 슈퍼컴퓨터 기술을 적용해 기존 3억∼10억원의 값비싼 외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300만∼1000만원으로 구축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지닌다.

 이번에 출시된 엔젠TM은 DNA 및 단백질 서열 유사성 비교, 진화학적 분석, 제한효소 지도 및 프라이머 디자인, 복합 배열 분석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는 유전자 예측 기능과 유전자 통합 및 조합, 관계 데이터베이스 운용체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강창율 사장은 “이 소프트웨어는 전문 IT인력이 부족한 바이오업계를 고려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업그레이드 등 추가비용을 감소시키는 ASP모델을 사용했다”며 “국내 유전체학과 단백질체학 연구가 활발해져 이들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어 각 기관 연구소와 제약회사, 바이오 벤처사를 중심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생물정보학 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제노믹스는 엔젠TM의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의 운영을, 삼성물산은 국내 및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총판을 맡으며 제놉스는 제품개발 및 미주지역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