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암울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 급락한 545.11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지난 7월 31일(541.5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날 미국의 다우지수 1만선, 나스닥지수 1800선이 각각 붕괴된 데다 하이닉스반도체·현대투신 등의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못잡고 있는 것이 폭락장의 원인이다. 외국인들은 현물에서 717억원, 선물에서 3466계약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으며 기관도 2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57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지수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뉴욕발 악재’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 하락한 61.84로 마감됐다. 지난 1월 4일 기록한 61.51이후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연일 계속된 무기력 장세가 재현되면서 거래대금은 연중최저치인 7696억원에 머물렀고 거래량도 부진해 2억1186만주를 기록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세와 하이닉스 처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투자분위기가 냉각됐다. 외국인은 시간외 거래까지 포함해 1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고군분투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어치와 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제3시장>
제3시장은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대증시와 함께 내림세로 시작한 제3시장은 장중반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후 일부 종목의 급등까지 겹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0.81% 상승한 1만21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저가주의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가운데 거래량은 전일 대비 16만주 증가한 68만주,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2200만원 늘어난 2억5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