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IT기업 가운데 새한미디어는 계속 추진되며 대우통신과 대우전자, 오리온전기 등은 정리절차를 밟게 됐다.
금융감독원과 채권금융기관은 31일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조기처리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같은 기업별 추진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발표한 기업별 추진방안에 따르면 새한미디어는 기존 방안을 유지한 채 워크아웃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기업매각을 통해 정리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대우통신은 우량부문을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키고 여타 부문을 회사분할 방식으로 연말까지 청산하기로 했으며, 오리온전기는 올 하반기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을 통해 부실을 정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워크아웃기업들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거나 정리방안이 실패할 때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 올해말까지 △회사분할 실패 또는 매출부진 지속시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CRV추진 실패시 회사자산을 유동화해 정리하기로 했으며 △부동산 자체매각이 부진할 때는 채권단이 주관해 공매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워크아웃 대상 35개 기업 중 퇴출기업은 이미 잔존법인만 남아 청산이 불가피한 대우, 대우중공업 등 2개사에 그쳤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