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으로 권위있는 상을 타게 돼 기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게임 개발에 전념해준 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온라인게임 ‘배틀마린’으로 이달의 우수게임 PC·온라인 부문 8월상을 받은 드림미디어의 유왕윤 사장(34)은 “회사 설립 후 처음 개발한 데뷔작이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배틀마린’은 12종류의 잠수함 캐릭터를 이용해 수중에서 전투를 벌이는 턴 방식의 온라인 슈팅게임이다. 지난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7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평균 동시 접속자도 6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 사장은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쉬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요즘에 하루평균 1만∼2만명씩 회원이 늘고 있는 것도 게임이 쉬우면서 재미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달 말 대만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지에서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국내보다 대만에서 먼저 상용서비스를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었다.
‘배틀마린’을 개발한 드림미디어는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로는 드물게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18명 모두가 부산대 선후배간이다.
유 사장은 “지방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첫 작품이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돼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앞으로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PC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개발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