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기술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일류상품 발굴 프로젝트가 그 골격을 갖추게 됐다.
산업자원부(장재식 장관)는 지난 8월 8일 개최된 ‘세계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 및 전시회’의 성과를 확대·발전시키기로 하고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세계일류상품 선정·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일류상품의 선정 및 사후관리가 한층 체계화돼 발굴된 세계일류상품이 수출 및 국가경쟁력 강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우선 세계일류상품의 선정을 업종별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최종선정위원회의 ‘선정’이라는 2단계의 과정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현재 일류상품’과 ‘ 차세대 일류상품’의 선정기준을 각각 마련했다.
사후관리도 한층 체계화해 선정된 일류상품에 대해 매년 선정기준 충족여부를 심사하고 기준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세계일류상품에서 제외하는 ‘세계 일류상품 졸업제도’를 운영한다.
특히 선정된 일류상품에 대해서는 산자부 장관 명의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하고 인증대상업체의 선정기준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1∼5위에 포함된 기업 △국내 동종상품 생산업체 중 수출실적 1위인 기업 △수출금액이 동종상품 수출총액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 등으로 정했다.
세계일류상품 생산업체에 대한 인증에 대해서도, 매년 발급요건 충족여부를 심사,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제외하는 ‘인증철회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세계일류상품을 매년 1회 선정하되 필요시 추가선정할 계획이며 올해는 지난 8월 선정된 품목들을 포괄해 9월중 재선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선정된 일류상품 기술개발사업 및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위해 내년에 860억원의 신규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