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제작업협동조합(이사장 김정률)이 추진중인 ‘병영내 게임기 보급사업’이 군장병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 사업은 게임기를 군 휴게소 등에 설치해 장병들이 자유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어뮤즈월드의 ‘EZ2DJ’와 ‘EZ2댄서’, 지씨텍의 ‘액츄얼파이터’와 ‘판타지오브피싱’ 그리고 금영의 ‘DDK3000’ 등 5종류가 보급돼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DDR류의 댄스게임기인 EZ2댄서와 DDK3000. 사병을 비롯, 장교까지 합세해 자유시간만 되면 줄을 서가며 즐기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소대별로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심지어 소대 우승자를 대상으로 ‘OO대대 최우수 댄스경연대회’가 개최될 정도다.
병영내 게임기가 사병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자 군부대에서 복지시설의 일환으로 게임기 보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부대 주변에 특별한 오락시설이 없어 병영내 게임기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사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보급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의 김정률 이사장은 “신세대 사병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며 “또 향후에는 장병들의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