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스캔(Progressive Scan)은 고화질TV와 DVD플레이어 등에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기술로 우리말로 ‘순차주사 방식’이라고 한다.
비월주사 방식(Interlaced Scan)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화면의 위에서부터 차례로 색을 뿌려줘 수직해상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깨끗하고 선명한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DVD 타이틀 재생시 화면떨림 현상이 적어 장시간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홈시어터 붐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스캔형 DVD플레이어는 특히 액정 프로젝터와 화이트 스크린을 이용해 가정용 극장을 구축할 때 화질상승 효과가 뛰어나 마니아층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DVD플레이어가 이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TV가 그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성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물론 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더라도 삼성·LG·대우 등에서 출시하고 있는 HD급 TV와 연결하면 충분히 고화질을 느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전자가 DVD플레이어(모델명 DVD-A956)에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으며 아남전자도 TV(모델명 CK-29F70DW, CK-34F70DW)와 DVD플레이어에 이 기능을 채용하고 있다. 이밖에 수입제품으로 데논과 온쿄의 DVD플레이어가 판매되고 있고, 필립스도 이달 중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