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인터넷 학생 전유물 아니다

 【iBiztoday.com=본지특약】 인터넷을 사용하는 10대 학생들의 학부모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교사들과 e메일을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론조사업체 퓨인터넷앤드아메리칸 라이프프로젝트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학부모와 10대 학생 등 754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28%가 교사들과 e메일을 교환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문화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 사이에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부모들은 또 자녀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인터넷의 일부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청소년에게 전반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의 55%는 자녀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6%에 그쳤다. 인터넷이 자녀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부모도 38%에 달했다.

 퓨인터넷앤드아메리칸 라이프프로젝트의 리 레이니 조사실장은 “이번 조사결과 학부모들이 인터넷의 장단점을 비교할 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럼에도 미국 학부모들은 외설 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에 청소년이 노출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 학생의 41%가 학교 수업과 관련해 교사나 친구들과 상의하는데 e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도 18%에 달했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