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미국의 나스닥 등록 인터넷 미디어업체 살롱닷컴(salon.com)의 주가가 장기간 1달러 장벽을 넘지 못한 끝에 지난달 31일 나스닥시장에서 등록 폐지됐다.
살롱닷컴 주가는 지난 3개월간 계속 1달러를 밑돌아 나스닥 등록 유지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전국 규모의 나스닥시장에서 하차했다.
살롱닷컴 주식은 대신 나스닥 2부 시장(스몰캡마켓)으로 옮겨져 거래는 일단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상장업체의 주가가 30일 연속 1달러를 밑돌 경우 등록 폐지를 경고한 후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이 기간 10일간 주가가 1달러를 상회하지 못하면 등록이 폐지된다. 살롱은 지난 6월 상장 폐지 경고를 받았다.
나스닥 전국시장은 첨단 기술업체 등 4000개 이상의 업체 주식이 거래되는 나스닥 주류 시장이며 나스닥 2부 시장에서는 전국시장에 등록하지 못한 1000여 중소업체들의 주식이 거래된다.
살롱닷컴은 전국시장 등록유지에 필요한 자산(유형 순자산 400만달러 이상)이 부족했으나 최근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250만달러를 조달, 2부 시장 등록을 위한 최저 요건을 간신히 충족시켰다.
나스닥 2부 시장도 주가가 1달러를 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살롱의 경우 예외적으로 오는 10월 5일까지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시킨다는 조건으로 등록이 허용됐다. 따라서 약속대로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살롱닷컴은 2부 시장에서도 퇴출된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