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과 인터넷 사용을 무기로 포스트PC의 대표적 상품으로 여겨져온 인터넷단말기(IA)가 업체들의 잇달은 철수로 사업이 개화하기도 전에 찬서리를 맞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대형 전자업체 소니는 자사의 인터넷단말기 ‘e빌라·사진’의 생산을 8월 30일부터 중단,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니에 앞서 네트워킹 업체인 미국 스리콤도 자사의 인터넷단말기인 ‘오드리·사진’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스리콤은 작년 10월 499달러에 오드리를 첫 판매했었다.
지난 6월 e빌라를 처음 선보인 소니는 이번 조치로 고객들에게 약 500달러 상당의 비용을 물어 주며 또한 이달 13일 끝나는 온라인 서비스 연계 고객들에게도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인터넷단말기 업체의 잇단 사업 철수에 대해 “IA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낮아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지 못했으며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