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서버 시장에서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IBM이 이달말과 내달초에 각각 새로운 고성능 서버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격돌한다.
외신에 따르면 선은 코드명 스타캣(StarCat) 이라는 새로운 고성능(톱엔드) 서버를 이달 26일 발표한다. 또 IBM도 이보다 일주일 정도 뒤인 10월 2일에 레거타(Regatta)를 내놓는다고 이 회사 소식통은 밝혔다.
선은 이미 오는 26일 뉴욕에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발표한다고 언론단체 등에 이미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다.
톱엔드 서버는 디자인이나 파워면에서 점점 고급화돼 이보다 상위급인 메인프레임과 맞먹고 있는데 선과 IBM이 선보일 새로운 톱엔드 서버도 주목할 만한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우선 양사의 새 톱엔드 서버는 서버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여러 독립적인 파티션에서 일을 분할,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새 시스템은 새로운 칩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는데 선의 경우 스타캣 서버에서 새로운 900㎒ 울트라스파크Ⅲ 칩 기술을 처음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IBM도 레거타 서버에서 파워4 칩을 처음으로 채택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레거타 서버는 프로세서를 최대 32개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의 관계자는 “스타캣은 비즈니스 컨피규레이션의 경우 72개, 그리고 고성능 컴퓨팅 컨피규레이션에서는 108개까지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캣의 출시는 울트라스파크Ⅲ 라인이 거의 완성됐음을 의미하며 우리는 울트라스파크Ⅲ 칩을 사용한 새로운 로엔드 서버인 체리스톤(Cherrystone)도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