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인터넷을 이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이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의 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12∼17세의 중고등학생들이 숙제·연구과제 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보다 인터넷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71%의 학생이 인터넷을 이용해 과제를 해결한 반면 24%는 도서관 등에서 자료를 찾았다.
인터넷에 연결된 학생 가운데 41%는 숙제해결을 위해 교사 및 반친구들과 e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징을 교환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고등학생의 73%인 1700만명은 인터넷에 연결돼있고 특히 94%의 학생은 학교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나 교사들도 학생들의 인터넷 활용을 격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87%는 인터넷이 학교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교사의 96%는 인터넷 사용은 학생들과의 의사교류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들 가운데 18%는 “인터넷에서 따붙인 보고서를 읽은 경험이 있다”면서 “학생들이 보고서를 인터넷에서 그대로 복제하는 등 속일 가능성도 있어 이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