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그룹이 포항제철을 체지고 엔투비 거래 증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엔투비(대표 주진윤)가 운영하는 e마켓 기업물품거래소(http://www.entob.com)의 8월 말 기준 총 누적 거래량은 406억원.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구매 회원사 중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기업으로는 거래건수 기준으로 금강고려화학, 대한항공, 포항종합제철 순이지만 금액기준으로는 한국통신그룹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그룹의 거래실적은 총 251억5000만원(한국통신 59억7000만원, KT아이컴 157억9000만원)으로 엔투비 전체 거래금액의 50%를 넘는다. 신설법인인 KT아이컴이 회사설립에 드는 물량 거의를 엔투비에서 조달받았기 때문이다. 엔투비 설립 초기 최대 구매력을 자랑했던 포항제철그룹은 포철 77억900만원을 중심으로 총 9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물품거래소의 8월 거래량은 154억원으로 7월 거래량(103억여원) 대비 49.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누적 거래건수는 11,341건, 주주사와 비주주사의 거래금액 비는 각각 52.8%, 47.2%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