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대기열)를 이용해 에어컨·온풍기·보일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열펌프가 개발됐다.
열교환기 전문업체인 월드원하이테크(대표 이용흥 http://www.exergy21.com)는 최근 공기를 이용, 열에너지를 만드는 열펌프 ‘에너지21’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21’은 공기를 압축 또는 팽창시켜 열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냉난방 제품으로 여름철 에어컨과 겨울철 난방기 등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석유, 가스 등 비싼 연료 사용에 따른 연소과정이 없어 경제성 높은 환경 친화적 대체 에너지로 효과가 크다.
이 제품은 또 지난 2월 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이뤄진 영하 20도상의 열효율성 테스트 결과, 저온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존 열펌프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원측은 이 제품이 기존 펌프에 비해 열효율이 약 1.5∼2배 정도 높아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이미 병원, 농장, 목욕탕 등에서 시험 가동 결과, 기름 보일러 사용시보다 연간 유지비가 75% 정도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흥 사장은 “대기중의 무한한 에너지원을 사용해 연료절감과 환경정화의 효과를 동시 만족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의 특허획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477-6010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