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영업지원 인터넷방송모델 등장

 중대형 슈퍼마켓에 인터넷 오디오 광고를 제공해 영업활성화를 지원하고 광고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인터넷방송 비즈니스 모델이 처음 등장했다.

 시안네트워크(대표 임동균 http:// www.xiannetwork.com)는 이달말부터 슈퍼마켓의 판매시점관리(POS)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확보한 제품광고를 매장 구매특성에 맞춰 편성·제공하는 인터넷방송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슈퍼마켓의 컴퓨터에 독자개발한 인터넷솔루션 ‘시안미디어’를 설치해 스피커와 연결시키고 인터넷 오디오 광고, CM송, 음악 및 생활정보 등을 서비스함으로써 별도의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지 않고도 광고주 및 슈퍼마켓이 매출 및 영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안네트워크는 POS시스템을 갖춘 중대형 슈퍼마켓의 시간대별 판매 데이터를 감안해 의뢰받은 광고를 적정 시간대에 배분, 방송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방송을 통해 제조업체의 특판이나 세일 및 경품제공 등의 정보도 제공하면서 구매시점에 맞춘 판촉서비스 행사의 효율을 높이게 된다.

 시안네트워크는 이 사업에 의해 확보된 광고비 중 60%를 인터넷방송 관련 슈퍼마켓에 제공해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소한 330㎡(100평) 이상, 하루고객 800명 이상의 슈퍼마켓을 가맹점으로 선정해 쇼핑 집중 시간대인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6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시안네트워크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전국 200여개 매장을 연결, 시범서비스중이며 1차로 올해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 3000개 매장 가운데 1000여개 매장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난 6월말부터 최근까지 한달간 동아오츠카·한국네슬레·해찬들·롯데제과 등의 광고를 확보해 시범서비스한 시안네트워크측은 “8개 슈퍼마켓 점주들로부터 평소보다 20% 이상 매출증가효과를 보았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POS업체인 시스네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영업확대 및 데이터 가공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시안네트워크는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시점 광고방법 및 전용 미디어플레이어 장치’란 이름으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문의 (02)713-0248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