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개봉된 극장용 실루엣 애니메이션. 프랑스 애니메이션 거장 미셀 오슬로 감독이 무려 10년간 공을 들여 제작한 작품이다. 때문에 탁월한 연출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어느 3D 애니메이션보다 화려하고 환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교하고 섬세한 캐릭터와 배경, 다채로운 배경화면과 색채연출 등이 백미다.
작품은 공주님과 다이아몬드, 무화과와 이집트 여왕, 마녀의 성 등 여러개의 단편이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된다. 특히 마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엉뚱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 등 영화 곳곳에 녹아 있는 프랑스식 코믹이 이채롭다.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이 뽑은 올해 최고의 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브에나비스타 비디오. 가격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