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상청(청장 안명환)은 4일 국지 기습호우 등 악기상 예보기술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기상전용 슈퍼컴 활용 등 기상예보능력 향상을 위해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 △슈퍼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컴퓨팅 응용 전문기술인력 보강 △악기상 예보의 불확실성에 대한 국민이해 증진을 위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은 정효상 기상연구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단을 최근 발족시켜 기상청 내외에서 개발중인 수치예보모델을 통합 관리·조정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사업단내에 초단기예보 모델(자료동화)반을 비롯, 기상분석시스템 개발반, 단·중기예보 모델반, 장기예보 모델반, 기후변화 모델반을 각각 두어 각각 수치예보모델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기상청은 한국형 수치예보시스템이 구축될 2005년에는 기상청의 집중호우에 대한 정량(定量)적 예보와 이상기후의 예측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