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오영교)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다면평가방식에 따른 인사를 4일 단행했다. (참조 인사면)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KOTRA 창사 이래 40년만에 최초로 업무능력이 탁월한 직원을 과감히 발탁해 1직급(처장) 및 2직급(부장) 승진인사를 단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KOTRA는 1직급 처장 및 2직급 부장에 각 5명씩 10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1직급 처장 및 2직급 부장에 주요 승진 대상 동기보다 2∼3년 늦은 입사 동기에서 발탁하는 파격적 인사다.
이번 인사는 그간 관행화되다시피 한 연공서열적인 KOTRA의 인사관행을 타파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다른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연말 정년퇴직자까지 인사발령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승진 후보 대상자 폭을 크게 확대해 인사평점에서는 조금 뒤지더라도 경영 및 업무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을 발탁하는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KOTRA 오영교 사장은 “이번 인사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것으로 앞으로 능력있고 실적이 많은 직원들이 승진과 보수 양면에서 더욱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