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17개 일반은행들의 기업부문 신용대출 비중은 44.9%로 지난해 12월보다 4.1%포인트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회복이 당초 기대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반은행의 신용대출이 주로 대기업과 일부 우량중소기업에 한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실감사가 적발된 기업과 회계법인에 대한 대출중단 및 영업정지 △미래 상환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여신심사기법의 개발 △공인신용분석사 등 업종별 전문심사역 육성 △소매금융 리스크 관리의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