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지난 97년 설립돼 보안용 디지털 동영상 감시장치를 개발,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영상신호를 디지털화해 하드디스크에 저장, 검색, 전송, 백업하는 장치인 이 기기는 PC기반형과 스탠드얼론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의 90%를 PC기반형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PC기반의 감시장치는 윈도에 최적화된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이용, 16채널 컬러 멀티플렉스가 가능한 데 비해 스탠드얼론형은 실시간 운용체계(OS)에 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디지털 보안감시장치로 올하반기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들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CCTV로부터 들어오는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하드디스크나 광자기 디스크 등에 압축·저장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비디오테이프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아날로그 감시카메라의 단점인 테이프의 반복사용에 의한 화질변화가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 에스원, 콤텍시스템 등 국내업체와 파콤, 아뎀코, 하이트론시스템스, 리처드슨 등 해외기업들로 내수와 수출 비율이 49 대 51이다. 올해는 수출비중을 65%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82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57.46%, 111.48% 증가한 213억1000만원과 67억97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확정사업보고서에서 “현재 동영상 감시장치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지만 국내외 대기업이 진출할 경우 경쟁심화에 따라 영업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은 제조원가의 80% 이상이 PC부품으로 구성, PC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원가상승으로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주주로는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이 41.01%를 보유하고 있고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유니버설링크와 KTB네트워크 등의 벤처금융사가 26.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공모전 38억3000만원에서 공모후 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공모일은 5, 6일 이틀이며 총 193만4640주를 주당 7500원(액면가 500원, 본질가치 6553원)에 공모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김영달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전체 인력의 46%인 17명의 석박사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선진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부채비율이 8.7%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1013%에 달하는 등 업종평균에 비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밖에 해외 거래처인 미국 아뎀코, 호주 파콤, 캐나다 버텍 등이 해당 국가에서 1∼2위를 다투는 경쟁력있는 기업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향후 계획은.
▲주 매출원인 PC기반 동영상 감시장치의 판매에 주력하고 이달부터 양산할 예정인 스탠드얼론형 제품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이들 제품을 이용해 수출비율을 올해 65%에서 내년에는 69%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생산은 외주에 맡기고 회사는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 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