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국제광산업전시회>출품업체:옵토온-광송수신 모듈

 옵토온(대표 편광의·조장연 http://www.opto-on.com)은 지난해 8월 대덕밸리에 설립된 광통신용 광송수신 칩과 모듈 개발 전문업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기술인력과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인 나리지온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정시설 및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기본적인 Mbps급 송수신 칩 및 모듈의 개발을 1차 완료한 상태로 양산을 위한 공정 및 패키징 라인을 전북 익산에 설치중이다.

 이와 함께 광소자 및 관련 제품에 관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피성장·공정·테스트 및 패키징의 일괄 서비스와 독립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표준품이 아닌 소량 다품종도 생산하며 관련기업과 공동으로 광소자를 개발하는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광통신용 레이저다이오드(LD)와 포토다이오드(PD), 이를 탑재한 송수신 모듈을 자체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DFB(Distributed FeedBack) 및 FP(Fabry Perot) LD와 핀(pin)PD를 결합한 송수신 모듈 제작 및 평가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송수신 모듈은 155Mbps/622Mbps/1.2급으로 이미 양산채비에 들어갔고 2.5급과 10급은 각각 상용화 및 개발단계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국내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제품이 해외에서 관련 칩을 수입, 조립생산하는 데 머물렀던 것에 반해 국내 기술로 웨이퍼 에피 성장, 칩 제조, 조립의 일괄공정을 모두 갖추고 제품의 완전 국산화를 실현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적인 품목 외에도 고부가가치 품목의 시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납기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의 관련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모듈은 저속에 응용가능한 155∼622Mbps급의 레이저 모듈(laser module)과 리시버 모듈(receiver module) 및 핀 포토 다이오드(pin photo diode)로 본격적인 출시는 연말 또는 내년초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세계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전시회에 출품,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호평받았으며 상당수의 업체로부터 테스트용 샘플을 의뢰받았다.

 편광의 사장은 “탄탄한 경영과 마케팅, 우수한 생산기술력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에 조기 진출, 선점하겠다”며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4∼5년 후에는 매출규모 1000억원대의 광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