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플레이어와 AV리시버(앰프+튜너)를 결합한 복합형 ‘DVD리시버’가 올 가을 혼수시즌부터 홈시어터시스템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DVD플레이어에 AV리시버를 내장시켜 6개의 스피커와 함께 일체형 패키지로 구성한 홈시어터용 DVD리시버를 올 하반기 혼수시장의 주력 모델로 출시, 대화면 디지털TV와 연계시켜 홈시어터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트로닉스·아남전자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도 PDP TV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홈시어터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DVD리시버가 홈시어터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10월 출시를 목표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체형 DVD리시버는 홈시어터를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구성품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각각의 제품을 구입할 때보다 20% 이상 가격이 저렴한 데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활용성이 뛰어나 신혼부부를 포함한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이에 따라 DVD리시버는 미국의 경우 올해 수요가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연말까지 전체 DVD플레이어 수요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AV리시버를 내장시켜 6개의 스피커와 함께 일체형 패키지로 구성한 홈시어터용 DVD리시버(모델명 DA-S3530)를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출시, 이 시장에 이미 진출한 소니·파이어니어 등 일본업체들과 가을 혼수시장에서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의 DVD리시버는 디지털 앰프를 내장해 깨끗한 음질과 입체음향을 제공하며 특히 두가지 제품을 결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8.2㎝로 초슬림형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DVD플레이어에 AV리시버를 내장한 총출력 270W의 콤팩트형 DVD리시버와 6개의 스피커를 패키지로 묶은 일체형 DVD 홈시어터시스템(모델명 HT-DL100)을 출시, 대화면 TV를 구입하는 소비자와 신혼부부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DVD리시버는 본체 디자인과 색상을 대화면 디지털TV인 파브(PAVV)와 코디네이팅을 해 전체적으로 파브와 결합해 하나의 홈시어터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트로닉스와 아남전자도 최근 DVD리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DVD리시버 패키지 상품을 10월중 출시, 홈시어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