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연계 현물가격 정보 유료서비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에서 정확한 ‘가격정보’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사전 요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거래물량 규모나 도소매 거래형태, 지역 등 다양한 변수가 혼재한 탓에 시장가격의 생생한 변동상황을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

 시공을 초월한 정보네트워크라는 인터넷의 강점을 활용, 풍부한 가격정보를 B2B 사이트나 각종 데이터베이스(DB)에 연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 http://www.kprc.or.kr)의 자회사인 코리아피디에스(대표 김호빈 http://www.koreapds.com)는 최근 20만여 품목의 물가 DB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유료서비스에 착수하는 한편 산자부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대상 B2B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코리아피디에스의 물가정보서비스는 물가협회가 지난 16년간 축적한 DB를 바탕으로, 농수산물·공산품·산업자재 등 16개 대분류에 약 20만 가지의 현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가격지수 산정 알고리듬을 활용, 코리아피디에스는 현재의 가격정보와 함께 이들 품목의 기간별 예측 가격정보도 제공한다. 또 원유나 1차 농수축산물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정보를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B2B 거래 참여 기업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호빈 사장은 “특히 B2B 활용에 뒤처진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풍부하고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e마켓 연계사업은 물론 기업들이 자사 상품가격을 자동적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중국·일본 등지의 공신력있는 물가산정기관과 협력, 한중일 통합물가DB인 ‘e프라이스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코리아피디에스는 현재 물가협회의 2300여개 회원사와 개인고객을 확보하고 물가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건설산업 B2B 사이트(http://www.kunsulb2b.com)도 함

께 운영중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