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오텍(대표 안동수 http://www.cotech.co.kr)은 지난 99년 설립된 확장성표기언어(XML) 전문 솔루션업체다. 짧은 연혁과 50명의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XML 솔루션업체 중 매출규모가 가장 컸으며 XML을 기반으로 한 분야의 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특화돼 있다. 회사측은 기타 솔루션개발·유통업체들과는 달리 사업초기부터 XML사업에만 주력해 왔으며 XML관련 기술과 제품의 다양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체국·서울시·대법원 등 국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웹 백과사전 구축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자체 교육장을 개설, 현재 IBM과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XML관련 교육사업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씨오텍이 최대 강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주사업인 XML의 장기 성장성. IDC는 세계 XML시장이 2004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99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XML문서저장 및 관리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시장환경은 매우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아직까지 민간부문에서의 수용도는 그리 많지 않은 상태로 그만큼 시장잠재력이 높아 시장이 성숙된다면 업계 선두업체인 씨오텍의 부상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102억9000만원, 순이익은 20억1000만원이다. 주간사인 키움닷컴증권은 올해 씨오텍의 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112.5%, 43.8% 늘어난 218억6000만원과 31억7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높은 마진의 계약을 꾸준히 획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정보화 투자가 축소되고 있어 XML의 민간확산이 다소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고려할 요소다. 또 솔루션업계에 저가 과당경쟁이 난립하고 있고 XML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씨오텍의 주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가 후발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공모일은 6일과 7일 이틀이며 공모가 9300원(액면가 500원)으로 100만주를 공모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안동수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XML분야에 특화돼 있고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국내외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20%를 상회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의 수익구조도 뛰어나다.
―향후 계획은.
▲공모자금 대부분은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 10월중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전세계 마케팅 전진기지로 활용할 생각이며 자체 교육장 사업도 올해안에 완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XML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사업다각화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