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벤처프라이머리CBO가 오는 11월에 첫 발행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근경)은 5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외화 벤처프라이머리CBO 주간사 2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 2차에 걸쳐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각 1, 2차 주간사로 선정된 대우증권·LG투자증권·CSFB 및 현대투신·삼성증권·UBS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대상기업 풀링 및 신용평가 등을 거쳐 11월에 1차 외화 벤처프라이머리CBO를 발행키로 했다. 2차는 10월 하순 주간사에서 대상기업을 모집, 내년 1월에 발행할 계획이다.
3년만기로 발행되는 외화 벤처프라이머리CBO의 기초자산은 중소·벤처기업 중 풀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된다.
특히 국내 벤처프라이머리CBO와는 달리, 신용보강을 위해 산업은행이 기술신보의 보증을 받아 국내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신용을 공여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산업은행이 환리스크를 보전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국내 SPC가 발행하는 CBO를 무관세 지역에 설립한 해외 SPC에 양도, 이를 달러화된 CBO로 발행해 해외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기술신보 관계자는 “해외 벤처프라이머리CBO를 통해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규모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기술신보와 주간사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