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프트웨어산업 성장세 확보
올 상반기 중국 컴퓨터시장이 부문에 따라 굴곡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통신시장은 급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권위있는 조사 자문회사인 CCID의 ‘2001년 상반기 중국 컴퓨터시장 및 통신시장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컴퓨터 생산규모는 145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하락했다. 매출액 역시 1120억위안으로 0.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하드웨어 매출은 830억위안으로 0.6% 늘었으나 노트북PC와 모니터 등 일부 품목의 매출이 증가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매출 급감 양상을 나타냈다.
하드웨어 제품이 성장둔화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 및 정보서비스 산업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매출액은 12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대비 1.5% 늘어났다. 리눅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을 주축으로 네트워크보안, 교육 및 세무 등의 응용소프트웨어 매출액이 급증, 컴퓨터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의 24.5%에서 25.9%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중국 컴퓨터시장은 2700억위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25.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세계시장과 달리 중국 통신시장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고속 발전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통신서비스업체들의 투자가 대폭 확산돼 내수 통신시장을 500억위안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화워이·중싱·상하이벨 등 회사들의 이윤이 대폭 증가됐다.
CCID에 따르면 올해 통신산업은 투자규모가 2500억위안, 통신제품시장 규모는 18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동통신·광통신·프로그램제어교환기 접속 등 분야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하이신, CDMA 컬러화면 휴대폰 출시
하이신그룹이 CDMA 컬러화면 휴대폰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고화질·고음질·에너지 절감 등의 장점이 있으며 256컬러 액정화면과 16개 화음기능을 갖고 있다. 하이신그룹의 줘우후젠(周厚健)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거액을 투자해 개발했다”면서 “연간 30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중국 CDMA 단말기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신그룹은 4억위안을 투자해 3000㎡ 부지의 휴대폰 공장을 건설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및 테스트 장비를 도입했으며 150명의 CDMA 휴대폰 개발인력을 유치했다.
* 중덴(中電)통신과 한국 SONUS, SGC사 합자로 휴대폰공장 설립
중덴통신과기유한회사와 한국의 SONUS텔레콤, SGC과기유한회사가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중덴통신은 이미 베이징 창핑과학기술단지에 17000㎡의 공장건물과 연간 2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부품 및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제휴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덴통신의 관계자는 “생산기반은 갖고 있으나 설계·제조 기술이 낙후돼 해외에서 제휴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다”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휴대폰 생산 노하우와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의 SONUS와 SGC가 적임”이라고 설명했다.